[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이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부족한 득점력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지만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고, 승점 45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42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전반전에는 수원에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의 공격이 좋았다. 후반엔 어린 선수들 교체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그게 잘 먹혔던 것 같다. 순위에 상관없이 치열한 경기였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는 내내 수원의 공세를 성남이 막아내는 흐름이었다. 촘촘한 수비와 골키퍼 전종혁의 선방으로 계속되는 수원의 공세를 막아낸 성남은 결국 0-0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 남 감독은 “비결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올 시즌 지지 않았던 부분, 첫 경기부터 역전했던 경기까지 이런 경기들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강했다”고 말했다.

이제 성남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남은 2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성남은 이번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26골만 기록하며 최소 득점 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득점력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은 “항상 경기 끝나고 인터뷰 때 매번 반복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골을 넣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골문까지는 잘 가는데 그 다음 해결이 부족해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쉬는 타임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둬서 준비하는 것 같다”며 부족한 득점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남은 경기들에서 득점을 성공시킬 것을 기약했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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