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결정적인 찬스만 3번 이상을 막아냈다.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전종혁이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수원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저지했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지만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고, 승점 45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42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잔류는 확정지었기 때문에 순위 싸움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수원은 FA컵 결승전이 남아있었고, 성남은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위해 마무리가 중요했다. 이에 수원은 주전급 선수들을 적절히 투입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성남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내년을 대비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염기훈, 전세진, 바그닝요를 중심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성남에는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골키퍼 전종혁이 있었다. 결정적인 찬스만 3번 이상을 막아냈다. 전반 30분 좌측면에서 염기훈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고, 고명석이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전종혁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선방쇼가 펼쳐졌다. 후반 2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고승범이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전종혁이 막아냈다. 후반 34분에는 안토니스의 패스를 받은 타가트가 빠르게 침투해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전종혁에게 막혔고, 후반 막판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였다. 특히 이 중심에는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전종혁이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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