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천] 윤효용 기자= 부천FC1995가 이번에는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부천은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부천은 2일 오후 1시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4연승을 기록하며 4위 안산 그리너스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부천 입장에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5위까지 치고 올라온 부천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안산 그리너스와 승점 차는 5점. 부천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안산이 승점을 얻지 못하면 4위에 진출할 수 있다.

물론 이기더라도 부천이 4위를 거둘 확률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경기 전 송선호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송 감독은 "일단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 열심히 해야 운도 따른다“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전반전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며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전은 정반대의 양상으로 진행됐다. 송선호 감독은 장현수 대신 김륜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이는 서울 이랜드의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했다. 부천은 후반 12분 조수철의 동점골과 후반 25분 말론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김경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말론의 페널티 킥골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부천이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며 홈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4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일단은 4위 안산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이면서 안산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부천은 시즌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안산의 결과를 기다려야겠지만 부천이 시즌 마지막까지 4위 싸움을 끌고 갈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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