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1 ‘잔류’라는 최우선 목표를 달성한 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이다. 그러나 남기일 감독은 시즌 점수를 묻자 ‘51점’으로 답했고,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성남FC는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순위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수원이 승점 44점으로 8위, 성남이 승점 41점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고, 두 팀 모두 잔류에는 성공한 상황이다.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잔류라는 팀의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부담감은 적다. 다만 팬들을 위해서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려 한다. 수원은 FA컵 준비, 우리는 팀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목표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첫 선발인 선수도 있고, 골키퍼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개인의 목표가 이번 경기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위 싸움보다는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이번 수원전까지 아직 3경기가 남아있지만 성남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시민 구단의 어려운 점은 항상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맞게 팀을 운영해야한다. 구상은 있지만 내년에 실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시즌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성남의 점수를 ‘51점’으로 매겼다. 이유는 분명했다. 잔류라는 최우선 목표를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남 감독은 “목표를 이뤘지만 골을 많이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노력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점수를 51점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최소 득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성남은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26골만 득점하며 리그 최소 득점 팀이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상주전에서 김현성이 가지고 있는 것을 충분히 발휘했다. 우리 팀 아쉬운 부분이 골이 적다는 건데 이 부분을 김현성이 책임감을 가지고 해줘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현성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오늘 나오는 선수들은 대체로 컨디션이 좋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긴장하고 있고 목표는 이뤘지만 본인 개개인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개개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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