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천] 윤효용 기자= 부천이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부천은 2일 오후 1시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 안산 그리너스를 2점차로 바짝 쫓았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에 장현수, 말론, 안태현 쓰리톱을 내세웠다. 이어 국태정, 조범석, 조수철, 감한솔이 중원에 섰고, 김재우, 닐손 주니어, 박건이 쓰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 역시 3-4-3 전형을 가동했다. 쓰리톱에는 전석훈, 원기종, 권기표를 투입했고, 서경주 허범산, 김민균, 최종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안지호, 최한솔, 이태호가 쓰리백을 맡았고,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전반전] 전반 무실점으로 막아낸 서울 이랜드, 권기표 선제골로 리드

전반 10분까지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먼저 수비에 집중한 뒤 단 한 번의 찬스를 노렸다. 이렇다 할 찬스는 서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센터백으로 나온 닐손 주니어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찬스가 나온 상황은 역습 상황이었다. 전반 19분 국태정의 헤딩 패스를 받은 장현수가 왼쪽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간 후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슈팅이 너무 쎘다. 전반 33분에는 장현수가 빠르게 뒷 공간을 침투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오른발 슈팅은 크게 빗나갔다.

부천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서울 이랜드에 기회가 찾아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43분 원기종이 헤딩으로 권기표에 패스를 연결했고, 순간적으로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은 권기표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서울 이랜드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한 방이었다. 이로써 전반전은 서울 이랜드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말론 PK 극장골, 부천 4연승 성공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홈팀 부천은 장현수 대신 김륜도를 투입했고, 원정팀 서울 이랜드 역시 선제골을 기록한 권기표 대신 두아르테 투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분 만에 말론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말론은 서울 이랜드의 센터백 사이로 침투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영광 골키퍼 품에 안겼다. 그러나 부천은 이른 시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안태현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조수철이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계속해서 공격했고, 말론이 결국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굴절된 크로스를 말론이 정확한 마무리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 이랜드도 두아르테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동점골은 넣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도 동점골로 응수했다. 후반 38분 김경준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부천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말론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부천FC1995(3): 조수철(후12), 말론(후23, 후49) 
서울 이랜드(2): 권기표(전43), 김경준(후38)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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