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매 경기 ‘빙판길’을 걷는 듯한 치열한 강등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남과 매 경기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을 갱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상주가 맞붙는다.

경남FC와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오는 2일 오후6시에 창원축구센터에서 ‘2019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를 펼친다. 경남은 현재 승점 29점(5승14무16패)으로 11위를, 상주는 승점 49점(14승7무14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또 다시 빙판길을 걷는다. 지난 35라운드에서 경남은 가장 강력한 강등후보로 꼽히는 제주의 간절함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동으로 강등되는 12위 제주와는 승점5점차, K리그2에서 올라온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는 11위 인천과는 승점1점차로 언제든지 3경기안에 운명이 바뀔 수 있다.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남이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주는 지난 라운드 성남에게 패배하며 기세가 꺾였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후반 33분 주장 권완규가 헤더 경합을 벌이다 성남의 김현성을 팔꿈치로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받는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수적 열세에 처한 상주는 끝내 김민혁의 자책골로 성남에게 승점 3점을 내줘야했다.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었지만 팀 역사상 최대 승점기록을 써가고 있는 상주에게는 아쉬운 경기였을 수밖에 없다.

경남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드시 승점3점이 필요하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경남과 상주의 전적상 한차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17년에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에 승격팀 최초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경남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에 팬들은 충격이 크다. 때문에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단 한경기도 승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상주의 도전은 계속된다. 올해 목표였던 ‘잔류’는 이미 확정 지었다. 또한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로 기세도 좋다. 그러나 그 목표는 일찌감치 이루어지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팀 역사상 ‘최대 승점기록’이다. 상주의 1부리그 기준 역대 최다 승점은 2016년에 기록한 43점이다. 그러나 이번시즌에는 지난 33라운드 강원전에서 이미 46점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점을 달성했다. 올 한 해가 상주에게는 새로운 역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의 승리가 예상된다. 상주는 올해 경남을 상대로 1승2무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상주는 원정경기에서 하프타임 직전 득점률이 리그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경남이 전반전에 실점률이 높다는 점을 공략한다면 상주에게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예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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