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찰리 니콜라스가 그라니트 샤카의 이적을 예상했다.

아스널은 현재 샤카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아스널의 주장인 샤카는 그 동안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샤카는 빅클럽의 주장으로서 비판을 감내해야 하지만 결국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폭발했다.

샤카는 팰리스전에서 후반 16분 교체되는 상황 속 야유를 하는 팬들을 향해 귀를 막는 제스쳐와 함께 주장 완장을 던져 버렸다. 여기에 더해 샤카가 팬들에게 ‘꺼져!(Fxxx Off!)’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포착됐고, 심지어 주장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인 이안 라이트와 마틴 키언, 엠마뉴엘 프티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샤카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됐다.

결국, 샤카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샤카는 “나는 구단과를 나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무례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나의 의도가 아니었고 만약 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싶다. 내 소원은 상호 존중과 우리가 축구와 사랑에 빠졌던 때를 기억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샤카의 감정을 건드린 것은 팬들의 도를 지나친 비난이었다. 샤카는 “지난 시간 동안 경기장과 SNS에서 반복된 모욕적인 언행이 나를 아프게 했다. 어떤 이들은 ‘너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 너의 아내를 죽이겠다, 네 딸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983년부터 88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한 바 있는 니콜라스가 샤카가 팀을 떠날 것이라 예상했다. 니콜라스는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솔직히 샤카가 아스널에서 다시 뛸지 모르겠다.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만약 그가 여전히 팬들과 이 상황에 대해서 화가 난 상태라면 그가 이제 떠날 시간이라 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샤카는 이제 27세다. 그는 아스널에 몇 년 밖에 있지 않았고, 가장 성공했던 시간도 아니었다. 압박과 긴장의 시간이었다. 현재 상황에서 이 부분이 가장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그가 나설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나선다면 다음 주 유로파리그나 될 것이다. 하지만 샤카가 현재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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