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메수트 외질을 칭찬했다.

아스널은 31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 원정 경기서 5-5로 90분을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비록 아쉬운 패배였지만, 오랜만에 외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에메리 감독 체제 하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외질은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버풀과 경기 이전 고작 2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며, 마지막 경기는 지난 달 2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였다. 경기장을 팬들 역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경기장을 팬들은 ‘에메리, 외질을 몰아내는 것을 멈춰라’라는 피켓을 드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

부상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 역시 시원하게 들을 수 없었다. 에메리 감독은 계속해서 외질의 결장에 대한 질물을 회피하며 궁금증을 키웠다.

그러나 긴 공백을 뚫고 외질이 출격했다. 외질은 안정적인 패스와 함께, 후반 9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애쉴리 마이틀란드-나일스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에메리 감독이 그를 칭찬했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외질이 매우 잘해줬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 그의 기술을 사용했고, 이는 언제나 긍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 20분 조기 교체에 대해서는 “경기 전 미리 결정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피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외질의 리그 경기 활용에 대한 질문에 에메리 감독은 “그렇다. 외질은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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