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북한이 다시 한 번 사고를 쳤다. 부산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을 한 달여 앞두고 북한은 돌연 참가 취소 통보를 보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남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하며 여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다.

당초 여자부는 대만 대신 북한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돌연 참가 취소를 결정했고, 지난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 대신 대만이 대체 출전국으로 결정됐다.

이와 같은 배경에 대해 3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용수 EAFF 사무총장은 “북한축구협회가 참가의향서를 보내지 않아서 여러 차례 재촉을 했다. 남자 월드컵예선 동안 평양에 가서도 접촉을 했는데 특별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왜 그런지 궁금해서 여러 차례 물어봤는데 특별한 사유 없이 저희에게 보낸 공문에는 ‘참가 의향이 없다’ 이렇게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용수 사무총장은 “월드컵 예선 홈앤드어웨이와는 다른 국제대회라서 참가할 것이라는 희망도 가졌지만 최종적으로 불참이 결정됐다”면서 “북한의 돌연 불참에 대한 페널티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저희 생각에는 북한축구협회도 완벽하게 핸들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희가 별도로 제재를 가한다던지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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