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가레스 베일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다시 제기됐다. 이번에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베일이 영국에서 에이전트와 만난 것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정작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의 잔류를 예상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베일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상하이 선화가 특히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이야기였다. 이 매체는 레알도 3,000만 파운드(약 449억 원)에 달하는 베일의 연봉을 아낄 수 있어 이적료 없이 그를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을 해 관심을 모았다.

베일의 거취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셈이다. 지단 감독이 “내일이라도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프리시즌과 달리 베일은 시즌 초반 부진한 레알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출전 문제로 불만을 가진 것이 감지됐고 베일이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진 것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이 시점에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과 부상을 입은 베일 측이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비공개 요청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설’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영국 ‘BBC'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베일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는 레가네스전을 앞두고 “베일이 훈련이든 경기든 할 수 있다면 뛸 것이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기도 했고 레알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훈련을 잘 마치기도 했고 베일은 구단의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베일이 온전히 경기에 뛸 준비가 된다면 볼 수 있을 것이다. 베일은 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베일이 런던으로 갔던 것은 개인적인 사유였으며 구단의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 매우 간단한 일이다. 베일은 구단의 허가를 얻었고 구단 역시 그를 보내준 것뿐이다. 베일은 지난 여름에 잔류했고 모두에게 있어 나은 선택이었다. 베일은 여기(레알)에 있어 행복해 한다”고 덧붙이면서 베일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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