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북한 측이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리는 '2019 EAFF E-1 챔피언십(과거 명칭 동아시안컵)'에 불참을 통보했다. 대신 대만 여자 대표팀이 참가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는 동아시안컵 '2019 EAFF E-1 챔피언십'의 12경기가 열릴 경기장을 확정했다.

먼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은 세 경기 모두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다. 12월 11일 홍콩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는 15일,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만나는 일본과는 18일 경기를 갖는다.

내년 2월 도쿄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12월 10일 중국과의 개막전과 17일 한일전 두 경기는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치르고, 15일 북한전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갖는다. 10월 18일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조추첨식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EAFF E-1챔피언십이 한국, 중국, 북한 간에 미리 보는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여자축구에서 남북 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북한측이 이미 지난 9월 중순에 불참의사를 밝혔기 때문이고, 결과적으로 불참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9월 중순, 북한 측으로부터 불참의사를 밝히는 공문 접수, 이후 북한측에 국제대회로서 참가하도록 노력했으나 불참 의사 확인했다. 또한, 10월 평양 현장에서 불참 의사 재확인했고, 이후 AFC 통해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확인했으나 불참 의사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10월 중순 부터 차순위 대만과 관련 내용 공유 후 참가의사 확인했고, 10월 28일 최종적으로 EAFF 집행위원회의 동의로 북한 대신 대만이 참가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북한을 대신해 대만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EAFF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2년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함께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남자부에는 일본, 중국, 홍콩이, 여자부에는 일본, 중국, 대만이 가세한다. 전 대회 우승국은 대한민국(남자)과 북한(여자)이다. 대한민국 남자는 2015, 2017년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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