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피오렌티나의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심판을 밀친 프랑크 리베리의 징계를 받아들였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3연승 뒤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22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5분 뒤 리베리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키에사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44분에 깨졌다. 조르당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치로 임모빌레가 헤더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

그러나 이 득점을 두고 피오렌티나가 거칠게 항의했다. 이탈리아판 ‘유로스포트’는 “골 이전 상황에서 루카쿠의 반칙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피오렌티나의 빈센초 몬텔라 감독은 왜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는지 심판에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허나 결국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는 라치오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경기 후까지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팀 내 '최고참' 리베리의 항의가 특히 거칠었다. 리베리는 경기 후 마테오 파세리 선심을 두 차례 밀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심판을 밀친 리베리는 이례적으로 경기 후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는 경기 후 세리에A 리포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추가 징계까지 내려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상벌 위원회는 리베리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2만 유로(약 2,600만 원)를 결정했다.

이 결정을 몬텔라 감독도 받아들였다. 몬텔라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리베리 징계에 대한 항소를)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다. 리베리가 잘못했다. 난 항소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단과 나는 결정에 동의한다”라면서 “리베리도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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