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흥행과 경기력을 모두 잡은 K리그다. 이번 시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K리그가 ‘5분 더 캠페인’까지 부활시키며 경기력 관련 지표에서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리그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1,2부 관중수를 합쳐 2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2016시즌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K리그는 2018시즌부터 관중집계방식을 전면 유료관중집계로 전환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순수 유료관중만으로 200만명 대 관중수를 기록한 최초의 시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0~2011시즌에 실시했던 ‘5분 더 캠페인’을 이번 시즌에 부활시켰다. 실제로 2019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 관련 지표가 상당부분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부활한 ‘5분 더 캠페인’은 90분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경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이에 대해 연맹은 “이번 시즌 ‘5분 더 캠페인’을 부활시켜 경기 지연 요소들을 없애고, 팬들의 소중한 관전 시간을 늘리고자 했다. 또한, 의도적인 반칙, 시간 끌기, 거친 항의 등 경기의 질을 반감시키는 행위를 없애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번 시즌 ‘5분 더 캠페인’을 도입하자 초반에 비해 경기당 득점은 2.26골에서 2.6골로 늘었고, 슈팅도 21.54개에서 22.48개, 실제 경기 시간도 57분 45초에서 58분 34초로 늘었다. 눈에 보이는 효과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본 셈이다.

또한, 연맹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 라운드 12개 팀의 경기 지연 시간을 사유별로 공개하고 있고, 주장 간담회와 감독 간담회를 통해 ‘5분 더 캠페인’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 설명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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