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스마트폰 보다 운동이 더 재미있어요!’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이사장 장보미)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프로축구 선수 출신 전준형 등 전직 운동선수들과 15명과 함께 스포츠 캠프를 열어 청소년에게 미소를 선물했다.

‘플랜비 스포츠와 함께하는 스포츠리더십캠프’는 지난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부여청소년수련원에서 경기도, 충남,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회취약계층 청소년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청소년은 ‘스마트폰보다 즐거운 스포츠’라는 슬로건 아래 양궁, 축구, 티볼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겼다.

이번 캠프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을 위해 운동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 부여에 모인 아이들은 2박 3일 핸드폰 없이 생활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점차 친구들과 땀을 흘리면서, 스마트폰 생각은 잊고 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주현정과 함께하는 양궁체험 시간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양궁이기에 청소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참가자들은 주현정으로부터 양궁의 기초 이론, 호흡과 자세교정 등을 지도받고 직접 활을 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주현정이 직접 갖고 온 베이징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어보고, 메달리스트에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물어보며 소통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인천과 광주 등에서 활약한 전직 K리거 전준형과 은퇴축구 선수로부터 패스, 드리블, 슈팅 등 기본 축구기술을 배웠다. 이외에도 야구, 농구 선수 출신 강사들로부터 해당 종목을 배우는 시간이 진행됐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배우는 시간뿐만 아니라 본인의 디지털 기계 사용 습관과 운동량 등에 대해 점검해보고, 향후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획해보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처음 핸드폰을 없이 못 지낼 것 같았는데, 여러 운동을 하다보니 핸드폰 생각이 하나도 안났다.“면서 앞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운동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캠프는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스포츠 복지를 전하는 의미뿐 아니라 축구, 농구, 양궁,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의 은퇴선수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함으로써 은퇴선수들의 사회 기여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에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 사회적협동조합 플랜스포츠 주관으로 진행됐다. 플랜비스포츠는 은퇴운동선수 및 경남FC 프런트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은퇴선수 재사회화와 스포츠 정신 보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플랜비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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