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대한민국 U-17 대표팀이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은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세히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2-1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김정수 감독은 백상훈, 엄지성, 김륜성, 최민서, 오재혁, 윤석주, 홍성욱, 이한범, 손호준, 이태석, 신송훈을 선발 투입해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엄지성-최민서 골' 한국, 아이티에 2-0 리드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반 20분까지 강한 압박으로 초반부터 아이티를 몰아붙이다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1분 아이티가 좌측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올센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위협적이었지만 신송훈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6분 우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엄지성이 이를 처리했다. 엄지성의 크로스는 곧바로 골문으로 향했고, 아이티 골키퍼가 이를 잡지 못하며 골로 연결됐다.

아이티의 역습을 잘 막아낸 대한민국은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40분 오재혁이 왼쪽에서 컷백을 내줬고, 이를 최민서가 밀어넣으며 아이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동안 계속 공격했지만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이태석 퇴장으로 변수 발생...그러나 1점차 리드 지키며 승리 

골이 필요한 아이티는 후반전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다. 후반 초반 다니 장과 크리스토프의 개인기를 이용해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엄지성이 최민서에게 로빙 패스를 내줬고, 이를 김민서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21분에 시도한 정상빈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이 10분 가량 남은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9분 이태석이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퇴장 당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소화하게 됐다. 

결국 실점도 허용했다. 후반 43분 칼 프레드 세인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만회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추가 시간 3분을 잘 버텨내며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2): 엄지성(전26), 최민서(후13)
아이티(1): 칼 프레드 세인트(후43)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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