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이 주중 치러진 챔피언스리그에서 ‘5-0’ 대승을 거둔 토트넘을 만난다.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25점으로 1위, 토트넘은 12점으로 7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리버풀은 지난라운드 리그 연승행진이 끊겼다. 리버풀은 8라운드를 내리 승리하다 맨유전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적립하는데 실패하며 2위 맨시티와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원정팀 토트넘은 올시즌 3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주중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즈베즈다를 상대로 ‘5-0’의 스코어로 대승을 이뤄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리버풀은 우승을 향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도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시즌 시작과 동시에 막강한 화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아쉽게 지난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엔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 운영에 큰 타격은 없었다. 또한 리버풀과 함께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9라운드까지만 2패를 기록했다는 점도 리버풀에겐 행운이라면 행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치열하게 리버풀의 뒤를 쫓고 있기에 리버풀에게 방심은 이르다. 리버풀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들은 단연 마네, 피르미누, 살라로 이루어진 ‘마누라 라인’이다.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전에서도 어김없이 ‘마누라 라인’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이 시작하고 10라운드 동안 ‘마누라’에게서 나온 득점은 12골으로 리버풀의 총 득점인 21골의 절반이 넘는 수치에 해당한다. 다가오는 토트넘전 역시 이 세 명의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지난 6월 리버풀과의 UCL 결승 이후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적과 관련한 외부적 요인과 팀내 불화설 등 내부적 요인까지 겹쳐 나타난 위기는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9라운드까지 승점 12점밖에 적립하지 못한 것은 이레적인 결과다. 다행히도 토트넘은 지난 23일 펼쳐진 UCL 조별리그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앞으로의 경기들에서 연속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야한다. 주목해야하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필요할때마다 나타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제는 토트넘의 중요한 기둥이 됐다. 손흥민은 주중 펼쳐진 즈베즈다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반짝이는 존재감을 증명하기도 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우승후보’ 리버풀전, 빠른 스피드로 역습에 능한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된다.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게임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치러진 원정 6경기에서 2패 4무를 기록하며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토트넘은 리버풀의 안방에서 치른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분위기 반전의 기로에서 만날 리버풀의 벽은 여전히 높다. 안필드에서 펼쳐지는 10라운드, 리버풀의 승리가 점쳐지는 이유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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