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2연속 역전승으로 마지막 불씨를 태우고 있는 상주와 공수 모두 빨간불이 켜진 성남이 만난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성남FC가 오는 27일 일요일 오후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상주는 현재 승점 49점(14승7무13패)으로 7위를, 성남은 승점 38점(10승8무16패)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주가 파이널A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6위 강원FC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도 파이널B로 떨어져 더욱더 아쉬움을 더한다. 하지만 상주의 축구는 여전히 뜨겁다. 김진혁의 극장골이 빛났던 33라운드처럼 제주전에서는 김건희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34라운드를 마쳤다. 파이널A라운드 진출 실패는 아쉽지만, 올해 목표가 ‘잔류’였던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은 승점3점만 획득하면 잔류가 확정된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른 성남은 올해 승격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치르고 있다.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잔류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점점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한 남감독이 A매치 휴식기간 동안에는 선수들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해진다.

한편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의하면 상주는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세 경기 모두 1-0으로 최소 실점 또는 최소 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주는 최근 다섯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골 맛을 보고 있다. 특히 4득점을 기록한 김건희가 34라운드에서는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상주의 기세를 알렸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전적상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리그 내 최소 득점 기록(25골)을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올라온 1부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그 최소 득점’이라는 타이틀은 극복해야할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성남 중원의 핵심 서보민도 “골을 만드는 과정은 좋지만 문제는 마무리.”라며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강조했다. 수비도 걱정거리다. 성남 수비의 핵심인 임채민도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확정돼 공격과 수비 측면에서 빨간불을 보이고 있는 성남이다.

상주의 승리가 예상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과 달리 상주는 상승세다. 특히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상주는 홈에서 후반 60분 이후 득점률이 좋다. 반면 성남은 60분 이후 실점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상주가 실점률이 높은 전반 초반만 잘 버틴다면 승점 3점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예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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