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K리그 통산 300 공격 포인트(223득점 77도움)를 달성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이동국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북 현대는 26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72점이 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울산 현대(승점 72)를 다 득점에 앞서며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서울에서는 선수비 후역습을 들고 나왔다. 우리가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10명의 선수들이 수비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고, 전반에 실점도 아쉬웠다. 서울이 유일하게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세트피스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득점을 위해 노력했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서울이 수비를 계속 강하게 해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전북이라는 강팀을 맞이해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세웠다. 5백을 중심으로 일단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박주영, 박동진을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반면, 전북은 문선민, 로페즈, 김승대를 앞세워 속도전을 펼쳤지만 서울의 수비벽을 쉽게 뚫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이후 고무열, 한승규까지 투입하며 ‘닥공’을 펼쳤다. 결국 이동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을 선물했고,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300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막판까지 이기기 위해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힘든 상황이지만 후반에 보여줬던 정신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칭찬했고, 이어 “이동국이 기다리던 300포인트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팀 목표도 달성했으면 좋겠다. 이동국과 전북 모두 윈-윈했으면 좋겠다”며 이동국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우측 풀백에 대해서는 “이주용을 교체한 것은 전술적인 부분이었다.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용의 부상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용이 안 된다고 하면 대체 자원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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