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대구FC가 포항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이상기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 패하지는 않았지만 4위권 진입이 걸려있던 승리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2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파이널A 두 번째 경기에서 포항과 0-0으로 비겼다. 파이널A 첫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던 양 팀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승점51)는 아직 이번 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FC서울(승점54) 추격에 실패했고 강원FC(승점 49)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를 내줄 가능성을 남겨뒀다.

홈팀 포항은 강현무, 심상민, 김광석, 하창래, 이상기, 정재용, 최영준, 송민규, 팔로세비치, 완델손, 일류첸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구는 조현우, 김우석, 정태욱, 박병현, 김동진, 김선민, 류재문, 정승원, 신창무, 에드가, 박기동이 출전했다.

포항이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완델손과 심상민의 연이은 슈팅이 날카롭게 이어졌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7분 나온 송민규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변수가 생겼다. 이상기가 김동진을 가격한 행위로 레드 카드를 받았기 때문. 포항은 수적 열세를 안고 후반전을 맞게 됐다.

퇴장자가 나오면서 양 팀은 각기 다른 노림수를 가지고 교체 카드 두 장을 꺼냈다. 포항은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대신 김용환, 이광혁을 투입했고 대구 역시 신창무와 류재문을 빼고 황순민, 김대원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양 팀은 교체 이후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이에 포항은 심동운, 대구는 오후성 카드를 꺼내 들면서 반전을 꾀했다.

이후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적열세인 포항이 오히려 막판 공세를 가져갔지만 득점은 없었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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