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울산현대가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수성에 나선다.

울산은 26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파이널A를 치른다. 현재 승점 72점으로 2위 전북현대(승점71)에 1점 앞서며 리그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상대는 올 시즌 만날 때마다 기분 좋았던 강원이다. 7월 21일 믹스와 김보경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10월 2일 태풍으로 순연된 경기에서 주니오와 김인성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겨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에 더해, 지난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둬 2019 시즌 K리그1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울산은 대구전에서 드러났듯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을 찾고 있다. 상대 유효슈팅 6개를 막아낸 김승규의 선방, 불투이스와 강민수의 수비 조합은 견고했다. 무엇보다 주민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팽팽했던 후반전에 투입된 주민규는 문전에서 침착한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주로 후반 승부처에 교체로 투입되는 주민규는 올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순도 높은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총 6골 중 4골(K리그 2골, ACL 2골)이 동점골과 결승골이다. 득점 2위 주니오와 특급 조커 주민규의 활약이 어우러져 창끝이 매서운 울산이다.

24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김도훈 감독은 “올해 강원전 전적이 좋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하고 잘 준비해야한다.”고 말한 뒤 “강원을 만날 때마다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끝까지 우리의 계획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주니오는 “많은 분들이 득점왕에 대해 묻지만, 다른 팀 선수와의 경쟁보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 우리 울산이 승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하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사진 = 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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