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최근 중국의 한 고위 공직자의 집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은닉 재산이 발견돼 관심이 쏠렸다. 우리 돈으로 무려 46조원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올해 대한민국 국가 예산이 470조 정도이니 이의 10%에 해당하는 현금을 집안에 숨겨두고 있던 셈이었다.

최근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 하이난성 상무위원 겸 하이커우시당위원회 서기 장치(58)의 부패 혐의를 보도했다. 장치의 자택에서는 우리 돈으로 8,000억 원에 달하는 금괴 13.5t과 2,680억 위안(약 45조원)에 달하는 현금 그리고 호화 주택 문서 등이 압수되었다.

이는 올해 초 적발된 천강 베이징 부시장의 비리 보다 더 큰 규모이다. 베이징 주택 및 교통망 건설을 주도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인 천강은 부동산 개발업자와 결탁해 현금만 무려 27조원을 축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패 비리 규모 역시 스케일이 남다른 중국에서는 장쩌민 주석 집권 당시 공산당 관료들의 비리 규모가 1조 위안에 달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는 당시 중국 GDP의 15%에 달하는 수치였으니 그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