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됐다. 리오넬 메시, 버질 반 다이크 등 슈퍼스타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됐다.

프랑스 축구전문매체인 ‘프랑스풋볼’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19 발롱도르 수상 최종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수상자는 오는 현지시간으로 12월 2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손흥민이 최종 후보에 오를 수 있는지 여부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손흥민이다. 2018-19시즌 리그 12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4골 1도움 등 총 20골 10도움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번 시즌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에서 분전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FIFpro 월드베스트 최종 후보 55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결국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유럽에서 뛰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유력 수상후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 하더라도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메날두 시대’가 종식됐던 것이 화제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낸 루카 모드리치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명됐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위, 메시는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반 다이크가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도 21세 이하의 발롱도르라 불리는 코파 트로피 최종 후보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단숨에 골든 보이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현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소속으로 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이미 이탈리아의 ‘투토스포르트’가 주최하는 골든보이 20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의 신예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유벤투스)를 비롯해 마테오 귀엥두지(아스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이 하베르츠(바이엘 레버쿠젠),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10인의 후보에 포함돼 수상을 두고 경쟁한다.

발롱도르와 코파 트로피 최종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2월 2일 공개된다.

# 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알리송 베커(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상 리버풀),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마르퀴뉴스(파리 생제르맹),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바르셀로나), 도니 판 더 빅(아약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 브라위더,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두산 타디치(아약스), 킬리안 음바페(PSG),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 앙트완 그리즈만(바르셀로나),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

사무엘 추크웨제 (비야레알), 마티아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마테오 귀엥두지(아스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이 하베르츠(바이엘 레버쿠젠), 이강인(발렌시아), 모이세 킨(에버턴), 안드레아 루닌(레알 바야돌리드),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

사진= 프랑스풋볼, 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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