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체제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가 대표적인 타깃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산초와 홀란드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2000년생으로 10대 선수이지만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알뿐만 아니라 맨유도 두 선수를 영입 타깃으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불가피하다.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승 3무 1패로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요르카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부진이 심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단 감독의 부임 뒤에도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레알이 추진력을 얻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로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부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공격수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

에이스가 돼 주길 바랐던 에당 아자르는 체중 논란과 부상 등이 겹치면서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루카 요비치는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고 에데르 밀리탕, 피를랑 멘디, 호드리구 등 1군 핵심으로 뛰는 선수는 전무하다.

이에 레알은 산초와 홀란드를 눈여겨보고 있다. 산초는 2년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직후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좌우 측면과 중앙까지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산초는 1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황희찬의 동료인 홀란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이미 19골을 넣을 만큼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맨유가 두 선수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명문팀으로서 최악의 시기를 걷고 있는 맨유는 젊은 두 선수를 영입해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레알 입장에서는 영입 경쟁을 이겨내야만 두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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