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골키퍼 알리송 베커(27)를 영입한 리버풀의 판단에 박수를 보냈다. 약점이었던 골키퍼 포지션을 확실하게 보강하면서 우승팀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빠르게 강팀으로서 경쟁력을 회복했다. 단계적으로, 포지션 별로 클롭 감독의 야심에 맞는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했고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마누라 라인’을 구축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뒷문을 확실히 단속할 수 있었던 것도 반전 요소였다. 리버풀은 수비라인에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여러 경기를 통해 로리스 카리우스가 있는 골키퍼 포지션의 보강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영입한 것이 알리송이었다. AS로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알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6,700만 파운드(약 1,019억 원)를 썼다. 비교적 이적료가 높지 않은 골키퍼 포지션에 큰 돈을 쓴 셈이었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판단은 옳았다. 반 다이크에 알리송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화려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고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것. 리그에서도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무리뉴 감독도 이 부분을 짚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내 생각에 알리송은 리버풀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2년 전에도 리버풀은 이미 강팀이었고 우승을 다퉜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도달한 뒤에야 약점(골키퍼-카리우스)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소년(카리우스)은 리버풀 수준에 맞지 않는 선수였다. 따라서 리버풀은 세계 최고 중 한 명(알리송)에게 다가갔다. 리버풀이 반 다이크를 영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알리송은 리버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알리송을 영입한 리버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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