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베를린(독일)] 류영락 통신원= 권창훈이 A매치 후 치르는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권창훈은 북한 원정 후 피곤한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슈터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19-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권창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권창훈은 지난 10일과 15일, 스리랑카와 북한을 상대로 후반 교체투입 되며 경기를 소화했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권창훈은 평양 원정을 치른 뒤 17일, 독일에 돌아왔고, 다음날 훈련을 마친 후 곧장 베를린으로 향하는 원정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날 프라이부르크는 골키퍼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교체카드 한 장을 소모했다. 추격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한정된 교체카드 속에서 권창훈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프라이부르크는 힘을 써보지도 못한 채 베를린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만난 권창훈은 “A매치 휴식기를 가지면서 저희 팀이 다시 정비하고 준비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유독 길었던 평양 원정길에 대해 권창훈은 “조금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팀에 와서 준비를 해야 하고, 계속 하면서 좋아질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평양에 대해 팀에서 물어보는 선수들도 있었고, 다들 제가 북한과 경기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땠는지’ 정도 물어봤다. 그래서 간단히 답해줬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많이 거칠었다.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대응 했고, 지지 않고 큰 부상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북한 원정을 되돌아본 권창훈은 “다음 리그 경기는 홈에서 경기하는데 1주일 시간 있고, 오늘 경기에서 나온 장단점을 팀이 잘 분석해서 다음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류영락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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