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일단 경질을 피했다. 에버턴이 안방에서 웨스트햄을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에버턴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에버턴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점을 쌓았고, 승점 10점으로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최전방 히샬리송을 중심으로 2선에 베르나르드, 이워비, 월콧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은 데이비스와 고메스가 구축했고, 포백은 디뉴, 미나, 킨, 시디베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1-4-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할러를 놓고, 2선에 안데르손, 란치니, 노블, 포르날스를 투입해 지원 사격했다. 라이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포백은 마수아쿠, 오그본나, 디오프, 프레데릭스가 나섰다. 골문은 히메네스가 지켰다.

에버턴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월콧의 전진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드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에버턴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히샬리송이 찬스를 잡았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월콧이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산됐다.

웨스트햄이 반격했다. 전반 33분 포르날스가 크로스를 헤더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에버턴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40분 히샬리송과 월콧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웨스트햄이 후반 시작과 함께 안데르손을 빼고, 야르몰렌코를 투입했다. 웨스트햄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분 할러, 후반 6분 포르날스가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웨스트햄은 후반 18분 윌셔까지 투입했다. 에버턴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0분 월콧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웨스트햄이 마지막 교체 카드까지 사용했다. 후반 29분 아예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찬스는 에버턴이 만들었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프레데릭스의 패스를 받은 이워비가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에버턴은 킨, 시구르드손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에버턴이 승리를 따냈다. 후반 추가시간 시구르드손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