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 원정에서 패하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처했다.

제주는 19일 오후 6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최하위 제주는 경남과 승점 5점을 유지했고, 인천과는 승점이 6점으로 벌어지면서 다이렉트 강등의 벼랑 끝으로 더 몰리게 됐다.

홈팀 상주는 김건희, 박용지, 안진범, 김민혁, 강상우, 이규성, 권완규, 김진혁, 이민기, 김경재, 윤보상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 제주는 이근호, 윤일록, 이창민, 안현범, 김성주, 아길라르, 윤빛가람, 김동우, 백동규, 김지운, 이창근을 내세웠다.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초반 제주가 기세를 올렸지만 상주 역시 전열을 재정비한 뒤 반격에 나서며 맞불을 놓았다.

이 가운데 제주가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이근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현범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박용지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골 이후 상주의 공격이 거세졌다. 상주는 박용지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고, 제주는 후반 11분 등 이창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수세에 몰린 제주는 후반 14분 이근호를 불러들이고 마그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는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우의 헤더 슛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제주는 후반 24분 오사구오나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제주 수비 집중력이 자멸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후반 39분 이민기의 크로스 상황에서 오사구오나가 김건희를 놓쳤고, 김건희는 노마크 헤더 슛으로 제주의 골 망을 흔들었다.

김건희의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제주는 알렉스를 공격수로 투입하며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결국 승리를 상주가 가져갔다.

[경기결과]

상주(2) : 박용지(전31), 김건희(후39)

제주(1) : 안현범(전29)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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