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LA갤럭시)가 차기 행선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즐라탄은 스웨덴 말뫼를 시작으로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유(잉글랜드)를 거쳐 현재 LA갤럭시(미국)에서 활약 중이다. 총 7개국에서 9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에서의 두 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 출전해 5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나이를 잊은 듯한 모습이다. 자연스레 유럽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친정팀 맨유의 공격 부진과 맞물려 즐라탄의 맨유 컴백설이 돌았다.

즐라탄은 18일 ‘미네소타와의 경기가 MLS에서의 마지막 경기인가‘라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생각은 없다. LA갤럭시와의 계약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즐라탄은 현지 기자들에게 “내가 미국을 떠나면 당신들의 기사거리가 줄어들 것이다. 내가 남게 되면 기사거리도 여전할 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 일단은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 지금은 내 거취를 논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즐라탄은 미국 생활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좋은 추억, 좋은 경험이었다.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즐겼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축구를 좋아하는 것처럼 여기서 즐거운 축구를 했다. MLS는 내게 좋은 기회를 줬다”고 회상했다.

즐라탄을 향한 거취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그중 맨유, 인터밀란 등 과거 소속팀이 거론됐다. 그러자 즐라탄은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현재의 소속팀, 팀원들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미래 얘기를 할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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