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불가리아 레전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자신의 모국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에 대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1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스타디온 바실 레브스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8차전 경기서 불가리아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는 거뒀지만 인종차별이라는 상처는 입었다. 일부 신나치주의 지지 단체에서 나온 불가리아 팬들이 마커스 래시포드, 타이론 밍스가 공을 잡을 때 원숭이 소리를 내며 인종차별을 한 것이다. 이 사태로 경기가 두 번이나 중단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베르바토프도 분노를 표했다. 자신의 조국에서 열린 일이라 더욱 그랬다. 베르바토프는 18일(한국시간) 팟캐스트 ‘Betfair’s Football’에 출연해 “이런 일을 벌이기 위해 축구장에 가는 부류들이 꼭 있다. 이들은 축구를 볼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평생 출입 금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가리아 정부가 나서야 한다. 그들은 거기 있을 자격이 없고,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움만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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