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다에이(좌)-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A매치 득점 통산 1위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깰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날두는 최근 A매치 기간 중 통산 700호 골을 쏘아 올렸다.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20 예선전에 출격한 호날두는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면서 700번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 이전 클럽과 대표팀에서 통산 700골을 넣은 선수는 펠레를 비롯해 고작 5명 뿐이었고, 이제 호날두는 새로운 역사가 된 것.

이제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A매치 최다골이다. 이전 기록은 이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다에이가 갖고 있다. 다에이는 1993년부터 이란 대표팀에 몸담으며 109골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현재 A매치 95골로 2위에 올라있으며 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록 보유자 다에이는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 내다봤다. 다에이는 18일(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 부문 세계기록이 오래 동안 지속되고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란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 경력에서 성취한 것에 행복하다”라면서 “기록이 깨져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세계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될 것이다. 호날두처럼 훌륭한 선수가 나를 능가하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그가 경기를 뛰는 방식을 좋아하며,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최고가 되길 바란다”라고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길 바랐다.

이어 현재 A매치 68골을 기록 중인 메시와 비교도 잊지 않았다. 다에이는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보다 대표팀에서 더 위대한 공헌을 했다. 이 것이 내가 메시보다 호날두가 내 기록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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