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엘 클라시코 일정 변경을 두고 구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스페인 대법원이 분리 독립을 추진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에 징역 9년에서 13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에 카탈루냐 지역민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카탈루냐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역시 “표현의 자유와 자치권을 지키길 원한다. 징역형이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민감한 시기 속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다가오고 있다. 안전상의 문제로 장소 혹은 일정 변경 안이 떠오르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측이 레알의 홈구장에서 첫 엘 클라시코를 변경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며, 이에 따라 일정 변경이 가능성이 크게 대두된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내건 변경 안은 12월 7일(이하 현지시간) 혹은 18일이다. 이 가운데 프리메리라가 사무국은 7일을 선호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18일을 원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18일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18일에 하는 것으로 동의했지만, 사무국은 18일이 아닌 7일에 하는 것을 제안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7일은 물론 다른 경기 일정을 바꾸는 것에 관심이 없다. 바르셀로나 역시 18일에 경기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결정은 다음 주 초에 나온다. ‘카데나 세르’는 21일 오전 10시까지 사무국이 경기 날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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