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진으로 인해 오는 1월 토트넘 선수단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현재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중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결승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이 2019-20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첫 8경기에서 3승 2무 3패로 중위권인 9위로 쳐지면서 여러 잡음도 들려오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교체설이나 기존 선수들에 대한 재평가 등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DESK(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을 지켜내는 등 큰 출혈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부진에 당황하는 눈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어런 트리피어, 페르난도 요렌테를 떠나보냈다. 대신 탕귀 은돔벨레, 라이언 세세뇽,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이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손봤다. 큰 폭의 스쿼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에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트넘은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등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해리 케인, 손흥민, 부상 당한 위고 요리스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면서 1월 선수단 변화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BBC'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스쿼드 변화를 해야 한다는 관점을) 믿지 않는다. 나는 현재 토트넘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믿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선수들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들은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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