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올드 트래포드를 찾는다. 30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후임자인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의 위기 속에 해설가로서 친정팀인 맨유의 경기를 분석할 예정이다.

맨유는 2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PL 내에서도 가장 큰 라이벌 경기 중 하나인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 8전 전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반면 홈 팀인 맨유는 리그 2승 3무 3패로 30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최근에는 강등 후보인 뉴캐슬에 0-1로 패하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가 지났지만 리버풀전을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이 재발한 폴 포그바에 이어 다비드 데 헤아가 A매치에서 입은 부상으로 리버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솔샤르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믿을 만한 선수 2명에 여러 부상자들까지 있어 선수 기용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경기를 중계할 '스카이스포츠' 해설진에 무리뉴 감독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지휘하기 전까지 팀을 이끈 바 있다. 경질된 직후 새로운 팀으로 들아가는 대신 해설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 부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영국 ‘BBC'는 “전 맨유 감독인 무리뉴가 이번 경기가 벌어지는 올드 트래포드를 찾는다. TV 해설가로 참석할 것이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흥미로울 것이다”라는 코멘트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 해설을 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이었던 맨유-첼시전을 중계하면서 특유의 독설로 관심을 모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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