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낮은 화질로 인해 녹화중계마저 불발됐던 북한전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공개하겠다는 방침이고, 시점은 약 오후 6시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오후 3시 30분 축구회관에서 KFA 출입 미디어 대상 북한전 경기 영상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FA는 북한에서 건네받은 경기 영상 DVD를 상영했다.

약 4대의 카메라로 찍은 중계용 영상이었으나 화질이 워낙 낮아 20분 정도만 봐도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또한 카메라 구도 역시 우리가 흔히 보는 축구 중계와는 거리가 먼 낮은 수준이었다.

우선 지상파 3사의 녹화중계가 불발된 가운데 KFA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금일 중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브리핑에 나선 이정섭 KFA 홍보마케팅실장은 ”KFA는 본 영상 활용 범위에 대한 확인을 정확히 하고자 북한과 AFC, FIFA까지 질의하면서 확인 범위를 체크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초 이 영상이 녹화중계도 취소된 상황이다 보니 오전 동안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왜 이 영상이 방송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축구협회에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했다. 그렇기 위해 이렇게 축구협회 출입기자분들을 모셔서 내용물에 대한 1차확인을 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시사회를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사회 종료 후 KFA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 해 KFA 영상 채널을 통해 공개 할 예정이다. 이정섭 실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구팬이다. 축구팬의 최소한의 알 권리는 저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분량을 공개하기에는 권리의 모호성으로 인해 진행하기 어렵다. 최대한 전반, 후반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해서 축구팬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목표로는 6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르면 17일 오후 6시 이후 축구팬들은 북한전 하이라이트를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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