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연세대] 이명수 기자= K리그 선수들에게 기차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기차 시간도 미룬 채 팬서비스에 열중했고, 1시간 넘게 팬사인회를 진행한 뒤 각자 소속팀으로 흩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 전북, 서울, 대구, 강원, 포항 감독과 선수 1명이 참석했다. 미디어 질의응답과 팬 질의응답을 마친 감독들은 오후 7시 경 자리를 떴다. 각 팀을 대표해 이 자리에 온 김보경, 문선민, 주세종, 정승원, 한국영, 완델손은 자리에 남아 미디어데이를 빛낸 300여명 팬들과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팬사인회는 7시 20분 경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보니 시간은 예정을 훌쩍 넘겨 8시 20분까지 이어졌다. 1시간 동안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지방으로 가야하는 선수들은 기차 시간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울산의 김보경은 8시 차를 타야했지만 일찌감치 9시로 미뤘다. 내일 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피곤할 수 있지만 팬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었다.

문선민도 8시 20분 기차를 9시 20분으로 미뤘다. 대구의 정승원도 기존 8시 기차를 취소하고 9시 기차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려 했으나 팬들의 엄청난 사인공세에 이마저도 뒤로 미뤄야 했다. 포항행 막차를 타야하는 완델손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자리를 떴다.

K리그는 관중 흥행몰이를 이끌고 있다. 선수들의 팬 친화적인 태도도 K리그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선수들은 피곤한 와중에도 팬서비스를 충실히 진행했고, 다가오는 주말부터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파이널라운드를 준비한다.

사진 = 이명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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