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20)를 붙잡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한 언론인은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받는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AS모나코 유스팀을 거쳐 1군에 자리 잡은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임대를 통해 PSG에 입단했다. 임대료와 완전이적 금액을 포함해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발생했다. PSG는 그만큼 음바페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 가능한 음바페는 아직 약관이지만 유럽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리그 29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8경기 4골 5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압도적인 주력과 피지컬 능력에 확실한 결정력까지 갖추면서 PSG의 새로운 에이스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잦은 부상과 구설이 있는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크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진정한 후계자를 찾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PSG로 완전이적한 음바페의 계약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로 3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PSG 입장에서는 슬슬 재계약 협상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스페인 ‘OK디아리오’의 수석 기자인 에두아르도 인다가 ‘엘 치링기토’에 출연해 전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음바페에 대한 재계약 제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 발언을 영국 ‘트라이벌 풋볼’이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다는 “PSG는 엄청난 수준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다. 아마도 2024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고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받는 5,000만 유로(약 653억 원)의 연봉이 제시될 것이다. 선수는 현재 PSG의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구계 정상을 오랫동안 지킨 메시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할 만큼 음바페를 지켜내려는 PSG의 의지는 상당히 커 보인다. 음바페를 노리는 레알과 지켜내려는 PSG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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