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700골 달성을 크게 만족했다. 그 과정에서 힘든 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의 ‘유로 2020’ B조 예선전에 출전해 페널티킥(PK) 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골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1-2로 패했다.

승부를 떠나서 호날두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가 됐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700번째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5골을 넣은 호날두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18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스페인에서도 이어졌다. 200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그곳에서 450골을 퍼부었다. 그러다 지난여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옮겨 현재까지 32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기록한 A매치 득점은 95골이다. 모두 합산하면 700이라는 대기록이 된다.

활용한 신체 부위를 분석하면 오른발로 442골, 왼발로 129골, 머리로 127골, 기타 부위로 2골을 넣었다. 득점 패턴으로는 박스 안에서 595골, 박스 밖에서 105골을 넣었다. 또한 700골 중 113골은 PK 득점, 55골은 프리킥 득점이다.

이처럼 각양각색으로 700호 골 금자탑을 세운 호날두는 어떤 소감을 전했을까. 그는 우크라이나전을 마친 후 ‘ESPN'을 통해 “그 누구도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기록”이라면서 “내 팀원들,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서 “지금의 호날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이 기록을 달성하는 데까지 정말 힘들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끝으로 “(우크라이전에서)찬스가 많았고 경기력도 좋았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 포르투갈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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