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이 지난여름 팀을 떠난 미셸 포름(35)을 재영입했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수문장인 위고 요리스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경험 많고 5년이나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것을 감안하면 긴급영입 카드로는 최선으로 볼 수 있는 자원이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름의 재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단기적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됐다.

포름이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된 계기는 요리스의 부상 때문이었다. 요리스는 지난 5일 있었던 브라이튼전에서 왼쪽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검진이 이뤄졌지만 팔이 생명인 골키퍼로서 빠른 복귀가 쉽지 않았다. 올해 안으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

문제는 토트넘이 요리스 없이 믿을만한 골키퍼가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사우샘프턴 출신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경기 출전한 파울로 가자니가가 유일한 대안이었다. 공중전이나 몸싸움으로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큰 포지션인 만큼 경험 많은 골키퍼가 필요했다.

그런 관점에서 찾은 것이 포름이었다. 포름은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경험했고 토트넘에서만 5년 활동한 골키퍼 자원이다. 긴급하게 영입해야 하고 소속이 없는 골키퍼 자원 중 최선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여름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토트넘을 떠났지만 새로운 팀을 물색해온 포름도 친정팀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포름은 “돌아오게 돼 행복하다. 나는 이미 여기서 5년 동안 뛰었다. 나로서는 집에 다시 돌아온 셈이다”라는 말로 생각지 못한 복귀를 반겼다.

사진= 토트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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