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주심을 담당했던 알둘라흐만 알 자심 / 사진= 윤경식 기자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평양서 개최되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 카타르 심판진이 배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과 3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벤투호는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하는 경로다.

벤투호 북한전을 앞두고 생긴 여러 변수들과 싸워야 한다. 원정 응원단이나 취재진-중계진 없이 55명의 선수단만 방북하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훈련 외 시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으며 휴대전화 등 여러 전자 기기도 가져가지 못한다. 그동안 선수들이 해온 경기 전 루틴과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로 악조건이지만 벤투호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고, 결전지인 평양에 무사 입성했다.

이 가운데 북한과의 경기를 진행할 심판진이 공개됐다. 모두 카타르 심판이 배정됐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를 자국 심판 4명이 담당하게 됐음을 발표했다.

주심은 압둘라흐만 알 자심이 맡는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알 자심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를 비롯해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 주심을 맡았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대구FC와 멜버른 빅토리, 전북 현대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주심을 맡기도 했다.

압둘라흐만 주심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2.9장의 카드를 꺼냈고, 경고 누적 퇴장은 2차례 지시했다. 

사진= 카타르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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