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결전지’ 평양에 입성한 벤투호가 김일성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고, 1시간 동안 인조 잔디 적응에 노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과 3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벤투호는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하는 경로다.

벤투호 북한전을 앞두고 생긴 여러 변수들과 싸워야 한다. 원정 응원단이나 취재진-중계진 없이 55명의 선수단만 방북하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훈련 외 시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으며 휴대전화 등 여러 전자 기기도 가져가지 못한다. 그동안 선수들이 해온 경기 전 루틴과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로 악조건이지만 벤투호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고, 결전지인 평양에 무사 입성했다. 이후 벤투호는 경기가 열리는 김일성경기장으로 이동한 후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과 이용이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특히 북한 현지 기자 5명도 벤투호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이후 벤투호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가량 공식 훈련을 진행하며 인조 잔디 적응에 노력했고, 훈련 후에는 고려호텔로 이동했다.

평양에서 나오는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대표팀 관계자들의 인터넷 연결이 아직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현지 파견 중인 AFC 경기감독관이 AFC에 전달해온 내용을 받고 있다”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일단 현지에서 나온 것은 사진 두 장이다. 한 장의 사진은 벤투 감독과 이용이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모습이고, 다른 사진은 벤투호 선수들이 김일성 경기장에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아직 다른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벤투호는 1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진행했고, 인조 잔디 적응에 중점을 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