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천안] 신동현 기자= 정우영이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날 결과로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2연전 일정을 마쳤다.

1차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정우영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선발 데뷔를 마친 정우영은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9분 혼전 상황에서 김대원이 문전 깊숙이 위치한 정우영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정우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가르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김학범호는 정우영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에 2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경기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우영은 "U-22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서 영광이다. 하지만 패배했기 때문에 좀 더 걱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실점 장면에서 짧은 판단으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나서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정우영은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님이 주문하신 공격적인 패스와 수비 가담을 보완해 기대에 부응하겠다. 감독님의 스타일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압박을 중요시하고 빠른 득점을 위해 전진 패스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정우영은 SC프라이부르크로 적을 옮기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는 이번 U-22 대표팀 명단 중 제일 상위 구단에 속한다. 정우영은 "대표팀 명단 중 가장 높은 구단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오늘처럼 하면 부족하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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