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이 유로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주장으로 나섰지만 경기 종료 전후로 근육 문제를 호소했다. 그러나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즈와 크로아티아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E조 8차전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웨일즈는 2승 2무 패로 조 4위를 유지했고, 선두 크로아티아는 같은 라운드 승리를 기록한 헝가리에 추격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 듀오 베일과 모드리치도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의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고, 베일은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문제는 후반 막판에 나타났다. 모드리치가 후반 44분 웨일즈의 해리 윌슨과 충돌하면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모드리치는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 나가지는 않았지만 의료진 두 명의 부축을 받으며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의료진과 연락 후 “의료진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허벅지에 고통스러운 타박상을 입었다. 엘클라시코 출전이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크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베일 역시 경기 중 근육 문제를 드러냈다. 그러나 베일은 일단 참고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라이언 긱스 감독은 “베일은 경기 중 경련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가 계속 뛰길 원했다”며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두 선수의 몸 상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가올 26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가 열리기 때문이다. 모드리치와 베일이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와 엘 클라시코에 출전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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