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이 달라진 재계약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로 여러 핵심자원들을 이적료 없이, 혹은 헐값에 내줬던 것과 달리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대단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의 최우선 재계약 대상으로 설정됐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스포르트’를 인용해 “오바메양이 아스널의 새로운 재계약 대상이 됐다. 아스널은 오바메양과 협상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지난해 1월 아스널에 입단한 뒤 자신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아스널에서 뛴 75경기에서 49골을 터트려 대단한 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8경기 7골, 유로파리그 2경기 1골로 10경기에서 8득점을 쓸어 담았다.

아스널에 입단할 당시 3년 6개월의 계약기간을 삽입했던 오바메양의 계약은 이제 2년도 남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재계약 대상 선수의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시점에 협상에 돌입한다. 아스널도 오바메양의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스널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범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아스널은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의 재계약 협상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그 결과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결과적으로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냈고 외질과 최고 수준의 주급으로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최악의 결과를 보고 말았다. 지난여름에는 아론 램지를 자유계약(FA)으로 유벤투스에 내주기도 했다. 이제부터는 그런 역사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오바메양 역시 재계약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에게 2023년까지 계약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오바메양의 전성기가 지나는 시점까지 계약을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이 오기를 바라고 있는 아스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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