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안 풀려도 너무나 안 풀린다. 인터 밀란 입단 뒤 부활을 꿈궜던 알렉시스 산체스(30)가 A매치에서 발목 힘줄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연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번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적응 기간을 가졌던 산체스는 지난달 28일 삼프도리아전에서 데뷔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도움까지 기록했다. 인터 밀란 임대 뒤 오랜만에 맞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칠레 대표팀에 승선한 산체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A매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4일 “산체스는 콜롬비아전에서 발목 힘줄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클럽-대표팀 간 합의에 따라 산체스는 인터 밀란으로 복귀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계획이다”라는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해당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수술을 할 경우 복귀 시점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 지금이 이미 10월 중순인 것을 감안하면 연내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조금씩 좋아진 모습을 보이던 산체스에게는 다시 한 번 낙심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일단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과 복귀 시점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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