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마루안 펠라이니가 맨유의 성급한 감독 교체에 비판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는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FC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무려 25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최고의 명장에 올라섰다. 특히 인터 밀란 시절에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경질이었다. 맨유는 지난 2018-19시즌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가 나오면서 성적까지 최악으로 향하자 칼을 빼들었고,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결과적으로 너무 성급한 판단이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성적으로 더 내려가고 있다.

펠라이니도 맨유의 결정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펠라이니는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었던 무리뉴 감독을 데랴왔다. 무리뉴 감독은 팀을 만들기를 원했지만 맨유는 그를 경질했다. 팀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펠라이니는 “나는 솔샤르 감독과 맨유가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 승리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리뉴 감독의 첫 시즌은 놀라웠다. 그는 팀을 발전시켰고, 승리했다. 비록 두 번째 시즌은 조금 어려웠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맨유는 그를 경질했다. 그 결정은 너무 성급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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