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화성] 신동현 기자=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 대표팀의 오세훈의 김학범 감독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2연전에서 1승을 선점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김학범호는 전반 19분 야크시보에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김재우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전반 39분 루스타모프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대표팀의 승기를 가져온 이는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은 후반 25분 193cm 큰 키를 이용해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김학범호는 후반 29분 김진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세훈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슈팅을 이어가며 공격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세훈은 "마지막 왼발 슈팅이 아쉬웠다. 골이라고 직감은 못했지만 빛 때문에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생각처럼 되지 않았지만 후반전에 김학범 감독님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고 해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오세훈은 이번 경기에서 정우영과 함께 패스를 주고 받으면 김진규의 골을 합작했다. 오세훈은 이에 대해 "(정)우영이와는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U-20 월드컵을 함께 하지 못했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 전 전술을 많이 맞추자고 이야기를 했고 세 번째 골도 전술에 따라 성공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김학범 감독은 대표팀이 개선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의지는 만족스러웠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하지 못했다. 조금 더 자신있게 전진 패스를 넣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습관적으로 횡패스, 백패스, 자신없는 플레이는 혼나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이에 대해 "감독님에게 붙은 '학범슨'이란 별명은 잘 맞는것 같다. 감독님은 상대가 맞서기 어렵게 전술을 잘 짜신다"고 말한 뒤 김학범 감독이 락커룸에서 선수들을 혼내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러지 않는 편이시다. 이번에도 전진패스가 부족했던 점을 ;뺏기지 않아도 뭐라하지 않는데 왜 지시대로 안했냐'고 말하시는 정도였다"며 김학범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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