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정우영
어시스트한 정우영과 득점한 김진규

[인터풋볼=화성] 이명수 기자= 국내 팬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정우영은 빠른 발과 과감한 돌파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흔들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다운 실력이었고, 김학범호의 위력적인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U-22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U-22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를 거쳐 1군 데뷔까지 성공한 정우영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은 아직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DFB 포칼 무대를 밟았고, 2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예열하고 있다.

이날 우즈벡전에서 정우영은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은 한정우 대신 교체투입됐고,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정우영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우즈벡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4분, 엄원상의 빠른 발에서 역습이 시작됐다. 반대편에서 정우영이 달리기 시작했다. 정우영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정우영의 속도를 우즈벡 수비가 따라오지 못했고, 이외에도 정우영은 빠른 발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0분, 정우영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한 번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진규가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의 어시스트이기도 했다. 정우영은 후반 38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우영은 지난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반대로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김학범호 소집도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 구단에 강력히 요구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즈벡전 출전으로 아쉬움을 턴 정우영은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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