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리오넬 메시(32)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적어도 6년 전에는 가능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하는 원클럽맨이다. 메시가 곧 바르셀로나고, 바르셀로나가 곧 메시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팀의 상징이자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그런 메시가 충격적인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메시는 스페인 ‘RAC1’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바르셀로나를 떠날 뻔 했던 일이 여러 번 있었다. 특히 2013년~2014년에 진지하게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고 고민했다. 탈세 문제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싫어서 떠나려던 건 아니다. 스페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꼈다. 더는 참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스페인 사법부로부터 기소된 메시는 천문학적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메시 외에도 여러 축구선수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었으나, 메시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그때는 내 아이들이 많이 어렸고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고 회상한 메시는 결국 스페인을 떠나지 않고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의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곧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되지만 구단과 선수 양 측 모두 동행을 원하기에 큰 무리 없이 재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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