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화성]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시간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바뀐 규정 때문이라고는 하나 주심의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리랑카(202위)에 8-0 대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1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16분, 한국 벤치는 손흥민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교체 사인을 본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김신욱에게 넘겨줬고, 관중들의 박수에 화답하며 경기장을 나오려 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골라인 밖으로 나갈 것을 지시했지만 손흥민은 박수 치며 터치라인 밖으로 뛰어나갔고, 주심은 시간 지연 행위를 이유로 손흥민에게 경고를 줬다.

올해 6월부터 바뀐 축구 규정이 적용된다. 교체아웃되는 선수는 원래 중앙선 바깥으로 나와야 했지만 이제는 가장 가까운 라인으로 나가면 된다. 시간 지연 행위를 막기 위함이다.

때문에 손흥민은 바뀐 규정의 적용을 받아 억울한 경고를 받게 됐다.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홈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치려던 손흥민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하게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경고는 취소되지 않았다. 경기는 한국의 8-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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