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화성] 신명기 기자= 김신욱이 4골을 폭발시킨 벤투호가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기분 좋게 평양 원정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리랑카(202위)에 8-0 대승을 거뒀다. 1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벤투호는 2연승을 거둬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15일 있을 평양 원정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출사표] ‘202위’ 스리랑카 상대하는 벤투 감독, "목표는 무조건 승리!"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 "선수들이 계획한 대로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는 얻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득점에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고 있다. 우리 스스로 좋은 경기를 보이며 승리하는 것에 오로지 집중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 모하메드 니잠 파키르알리 감독: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16년 만에 2차 예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매우 기쁘고 특별하다. 한국 같은 강팀과 만나 경험이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날씨에 대한 변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으면 좋겠다."

[선발명단] 벤투호, 공격 앞으로...김신욱-손흥민-황희찬 선발

한국(4-3-3): 조현우(GK) - 홍철,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 - 이강인, 백승호, 남태희 -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

스리랑카(5-3-2): 수잔(GK) - 주드, 푸슬라스, 살라나, 마나람, 하르샤 - 아만, 카빈두, 마두샨 - 딜립, 파살

[전반전] 손흥민-김신욱-황희찬 골 세례...한국, 5-0으로 리드

예상대로 한국이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흐름이 됐다. 이강인과 남태희 중심으로 경기를 풀고 좌우 풀백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골을 노렸다. 초반 골이 나왔다. 전반 10분 홍철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스리랑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17분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왼발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욱이 마무리했다. 전반 20분 코너킥으로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황희찬이 백헤더로 이른 시간에 세 골 차로 앞섰다.

한국은 전반 중반 골을 추가했다. 전반 30분 김신욱이 김문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두 번째 골 맛을 봤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선 채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전] 후반에도 폭발한 김신욱+권창훈 골...한국, 스리랑카 8-0 대파

후반에도 한국의 골세례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10분 남태희가 밀어준 공을 김신욱이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손흥민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한국은 측면 크로스로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19분 홍철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후반 중반 김민재와 남태희 대신 박지수, 이동경을 넣어 다양하게 선수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골이 나왔다. 후반 31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스리랑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한국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한 끝에 8-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8): 손흥민(전10, 전45+), 김신욱(전17, 전30, 후10, 후19), 황희찬(전20), 권창훈(후31)

스리랑카 (0):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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